AI 반도체 붐 속에 급성장한 엔비디아, 젠슨 황 CEO의 보상 구조 집중 분석
AI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엔비디아(NVIDIA)의 CEO 젠슨 황(Jensen Huang)이 2025 회계연도에 약 4,990만 달러(한화 약 675억 원)의 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약 78%에 해당하는 3,880만 달러는 주식 기반 보상(stock-based compensation)으로, 엔비디아의 성과와 황 CEO의 재정적 성공이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50% 기본급 인상…그러나 빙산의 일각
황 CEO의 연간 기본급은 150만 달러로, 이는 지난 10년간 유지되어 온 100만 달러에서 50% 인상된 수치다. 이사회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인상은 단순한 물가 상승 반영을 넘어 동종 업계의 경쟁 CEO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한 결정이다.
하지만 기본급은 전체 보상에서 소폭에 불과하다. 그의 실질적인 보상은 대규모 주식 보상에 기반하고 있다.
3,880만 달러 상당의 주식 보상…성과 중심의 구조
엔비디아 보상위원회는 황 CEO의 목표 주식 기회를 전년 대비 25% 상향하여 2,750만 달러로 책정했으며, 실제 수령 규모는 3,880만 달러에 이른다. 이러한 주식 보상은 AI 칩 수요 폭증과 회사 매출 급등에 기여한 황 CEO의 리더십에 대한 평가로, 기술 업계 전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구조다.
940억 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 주식 보유…보상은 '상징적' 수준
황 CEO는 현재 약 8,670만 주의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 중이며, 이는 약 940억 달러(약 127조 원) 상당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의 연간 보상은 순자산 대비 상대적으로 소박한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도 넘본다
2025년 1월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3.33조 달러를 기록하며 일시적으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를 제치고 세계 시총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생성형 AI,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투자 증가와 2024년 126%에 달하는 연매출 성장률 덕분이다. 또한 2024년 순이익률 55.69%, 총이익률 75.86%라는 수치는 글로벌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성과다.
‘젠슨 특별 보조금’으로 직원들에게도 주식 보상 확장
황 CEO에 대한 보상 구조는 경영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젠슨 특별 보조금(Jensen Special Grant)"을 통해 엔비디아 직원들 역시 초기 주식 단위의 25%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우수 인재 확보를 위한 전략으로, AI 중심의 사업 성장 속에서 회사 전체의 동기부여 효과를 노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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